反戰-테러관련 '사이버 공습경보' 발령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때맞춰 반전·테러 관련 바이러스 유포와 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전쟁과 연관된 e메일 메시지를 통해 워노(Wanor) 간다(Ganda) 등의 바이러스웜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웜은 '미국 물러가라'(Go USA),'부시 만화(Bush animation) 등의 제목을 가진 e메일과 함께 유포돼 감염된 PC의 문서 멀티미디어 등을 파괴한다. 지난 16일을 전후해서는 'www.ko○○○.co.kr' 'www.se○○○.co.kr' 등 다수의 국내 사이트에서 초기화면이 미국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로 바뀌는 해킹사고가 발생했다. 해외에서도 16일 미국 영국 스페인 정상이 전쟁강행을 위해 회담을 벌이는 동안 미국 외교학회(AAD) 사이트가 해킹당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