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핵융합실험 참여한다..과기부, ITER 참여국에 방한 공식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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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24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국은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등이 2014년께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과기부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등과 대학,연구소 전문가들로 참여 추진단을 구성,최근 1차 회의를 가졌다.
과기부 기초인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참여추진단은 ITER 참여국에 법률자문단의 방한을 공식 요청하는 한편 내달 열리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한국의 ITER 참여 타당성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입장에서 핵융합은 중요한 미래 에너지원"이라면서 "ITER 참여로 핵융합 원천기술을 보유,에너지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ITER는 건설비만 50억달러에 달해 국제우주정거장(ISS)과 함께 최대 규모의 국제 프로젝트로 꼽힌다.
현재 미국과 EU 일본 러시아 중국 캐나다가 참여하고 있으며 건설 후보지로는 캐나다 일본 스페인 프랑스 등 4곳이 선정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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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 ]
◆열핵융합로=열핵융합로는 물에서 얻을 수 있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하며 섭씨 1억도 이상 고온 상태에서 플라즈마 상태로 변한 이들 연료가 핵융합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료를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이란 점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의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