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바이오] "에이즈백신 2006년 상품화"..제임스 패닉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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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젠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에이즈백신에 대한 임상3상 결과 아시아계와 흑인들에게는 매우 높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돼 백스젠 본사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백스젠과 한국 기업들의 합작으로 국내에 설립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의 제임스 패닉 사장(백스젠 생산담당 수석 부사장)은 "백스젠이 개발한 에이즈백신의 임상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25일 인천 송도에서 에이즈백신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캐나다,네덜란드에서 진행됐으며 특히 흑인들은 에이즈백신을 투여했을 경우 에이즈 감염률이 78%정도 낮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에이즈백신 효능이 입증됨에 따라 생산공장 및 연구개발(R&D)센터 건설을 시작해 2004년초에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초기에는 5만ℓ규모의 동물세포 배양시설을 갖출 계획입니다.
또 공장과 백신이 미국 FDA(식품의약국) 인증을 받을 경우 빠르면 2006년께 상품화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패닉 사장은 "설비는 앞으로 세계 최대규모인 1만5천ℓ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백스젠의 관련기술을 한국에 이전하기 위해 셀트리온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백스젠 본사의 기술연수를 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백스젠과 한국의 담배인삼공사,넥솔바이오텍,KT&G,제이스테판앤컴퍼니 등이 합작투자해 2002년 2월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