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바이오] 중외제약 '코크린' 등 .. 어떤 약품 나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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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불청객' 황사가 돌아오는 계절이다.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포함된 황사는 봄철 코 목 등 호흡기 질환과 각종 눈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와 보호안경을 쓰거나 귀가 후에는 식염수나 미지근한 물로 눈 코를 씻어내 미리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황사가 심할 때는 어린이나 노약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제약사들은 황사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하는 약품들을 내놓고 있어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황사에 대처할 수 있다.
중외제약의 '코크린'은 콧속의 분비물을 제거하는 흡입기능과 콧 속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세정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스스로 코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아기 코의 점막은 연약하기 때문에 자극에 쉽게 부어오른다.
하지만 아기들은 코를 제대로 풀지 못해 2차 감염의 우려가 크다.
코크린은 분무기를 이용해 식염수를 콧 속에 뿌려 콧물이 녹아서 흘러내리면 흡입기를 사용, 콧물을 쉽게 없앨 수 있다.
또 초미립자(0.68마이크론) 상태의 약물을 코 안에 뿌려 축농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는 물론 미국 FDA 등록, 유럽 의료용구 안전규격인 CE마크 등을 통과해 유.소아 및 임산부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크린은 산업자원부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의 국내 제품중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상품에 주는 '세계일류상품'에 지난해 선정됐다.
보령제약은 미네랄이 함유된 바닷물을 이용한 코 세척제인 '스테리마'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량원소와 미네랄이 들어 있는 바닷물을 멸균, 3배로 희석해 체액과 유사한 농도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제조된 해수 생리액을 1회분 용량만큼 정확하게 뿌릴 수 있도록 스프레이 방식으로 만들었다.
아연 망간 구리 등 코점막 회복에 도움이 되는 원소를 첨가해 효능이 빨리 나타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천연 바닷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생아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것도 장점이다.
국제약품의 '신도톱-S'(점안제)는 황사로 인한 가벼운 결막염 증상이나 다래끼 충혈 이물감 등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회사측은 일반 점안제에는 없는 설파계 항균제인 설파메톡사졸나트륨이 포함, 황사에 섞여 눈에 들어오는 각종 세균을 살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안질환에 따르는 가려움증 및 충혈을 완화시켜 주는 말레인산클로르페니라민, 소염 및 항알레르기 작용이 뛰어난 글리시리진산디칼륨 등도 함유돼 있다.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