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추가 하락시 반발매수 기대

주가가 5일선과 20일선을 이탈했다.기술적 투자를 구사하기 어려운 高변동성 장세가 끝나지 않았음을 입증시켰다. 장기전 우려감이 뉴욕(-3.6%) 증시를 필두로 일본(-2.3%),대만(-1.5%) 등 여러 증시를 차례로 끌어내렸다.그나마 외국인이 막판 소폭 순매수로 돌아서며 매수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선물에서 3천계약의 순매수로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들여 추가 낙폭이 저지됐다. 개인의 순매도 규모가 2천억원으로 집계돼 전일의 4배를 웃돌았으나 매수/매도 구분해보면 매수를 크게 줄이며 몸을 잔뜩 움츠렸음을 나타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는 SK(221만주)와 신한지주(71만주),삼성전자(41만주) 등이었으며 순매도는 SK텔레콤(7.3만주),포스코(7.8만주),한전(26만주) 등이다.코스닥에선 KTF와 옥션,CJ홈쇼핑을 사들이고 강원랜드와 국민카드,아시아나항공을 매수했다.기타 특이 종목은 매도군에 포함된 디스플레이텍와 LG전자및 LG카드이다. 금리는 별다른 이슈 없이 소폭 하향했다.한편 환율은 장중 달러당 1242원까지 밀렸으나 종반 낙폭을 줄여 1249원으로 역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시장전략가들은 재차 지루한 장세로 접어들었다는 지적이다.기대감도 사라지고 그렇다고 충격과 공포가 다시 등장할 것 같지도 않다.반면 미국내 반전 여론이 비등해지기전 상당한 전과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내 전황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어 조금 기다려보자는 조언이다. 하방경직성 기대 동양오리온투신 박재훈 부장은 "낙폭과대 욕구는 지난주 상승으로 충족됐으며 단기전 기대가 무산되며 큰 폭 조정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박 부장은 "조정 국면으로 진입해 추가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김정환 연구위원은 "개인들이 향후 장세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전황 장세 구도하에서 예측이 쉽지 않으나 추가 급락보다 박스권 움직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증권 박문서 선임연구원도 "내일 추가 하락시 반발매수 형성이 가능해보인다"고 지적했다.직전 저점을 위협하는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개인 매물이 일단락되면서 재차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