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금융] 은행 MMDA 대표상품..수시입출 예금 어떤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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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위기와 SK글로벌 사태 등으로 투자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을 떠도는 부동자금들이 "임시 피난처"를 찾아 만기가 짧은 상품들로 대거 이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은행의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가 일어난 이후 은행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는 매일 2조원 이상의 돈이 흘러들고 있다.
투신사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빠져 나온 단기 부동자금이 안전성을 찾아 거처를 은행으로 옮겼다는 분석이다.
MMDA는 은행의 대표적인 수시입출금식 예금.
이 상품은 고객이 은행에 맡긴 자금을 하루짜리 콜이나 대출 등에 운용,그 이익을 이자로 지불하며 최고 연 3%대의 확정 금리를 돌려 준다.
MMF에 비해 수익률(이자)은 다소 떨어지지만 안정성에선 한수 위다.
MMDA는 통장 잔액이 많을수록 이자를 많이 주는 차등금리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잔액이 최소 5백만원 이상은 돼야 유리하다.
종합금융사에서 취급하는 어음관리계좌(CMA) 또한 여유자금을 단기 운용하기에 적당한 상품.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데다 연 4% 안팎의 수익을 돌려준다.
실적배당상품이긴 하지만 투자신탁 상품이나 은행 금전신탁과는 달리 운용실적에 따른 원금손실이 없다.
종금사에서 판매하긴 하지만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해당 종금사가 망해도 1인당 5천만원까지 원리금이 보호되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그렇다고 단기상품 위주의 투자가 능사는 아니다.
맘대로 빼쓸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는 만큼 짧은 기간일지라도 일정 기간을 정해 놓고 투자하는 거치식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낮기 마련이다.
실세 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1개월짜리는 연 3.9%, 3개월은 연 4.3% 수준으로 수시입출금식 상품에 비해 높은 이자를 주고 있다.
급전이 필요하면 원리금의 95% 이내에서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쓰면 된다.
따라서 자금계획이 정확하게 서 있다면 해당 기간에 맞춰 거치식 상품에 투자하는 편이 유리하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