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 이상용 <인천복합운송협회장>

"인천처럼 국제공항과 대형 항만을 끼고 있는 지역이 세계에서도 많지 않습니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물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합니다." 인천지역 수출입 화물운송 알선업체들이 최근 결성된 인천복합운송협회의 이상용 회장은 "39개 회원업체들로 출발하지만 서울지역도 포용하면서 회원수를 크게 늘려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가 인천항과 공항을 잘 연계하면 국제 물류도시로 급성장할 수 있다는게 이 회장의 진단이다. 이 회장은 "수출업체들이 인천항을 이용할 때 부산항보다 20피트 컨테이너당 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데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심지어 인천항을 출발해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환적시켜 중국으로 향하는 경우에도 육로로 컨테이너를 부산항까지 수송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폭증하는 대중국 수출입 물량에도 불구하고 페리 선사와 컨테이너 선사간 이해대립으로 지체돼 온 풀 컨테이너선 노선 확충이 올해에는 대폭 이뤄질 예정이다. 이 회장은 "컨테이너선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선석을 개발하는 것도 시급하다"며 "중국 칭다오는 1년에 1백m씩 컨테이너 부두를 확충해 나가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