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숫자로 본 이라크 전쟁) 부시 지지율은 상승

26일로 이라크 개전 7일째를 맞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전시라는 특수성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무엇보다 전쟁은 최소 8백4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연합군측 사망자는 39명, 이라크는 8백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CNN 집계 참조). 이라크의 경우 대규모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쟁포로도 다수 발생했다. 미군측에 투항하거나 생포된 이라크군 포로는 3천5백명에 달한다. 연합군 포로도 50명 정도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군측은 지난 1주일간 지상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제공권만은 확실하게 장악했다. 총 5천7백회에 이르는 전투기 출격횟수가 이를 방증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미국내 지지율은 전쟁개시 직전 64%에서 74%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지지율은 곤두박질 칠 가능성이 높다. 국제 금융 및 원자재 시장도 전황에 따라 크게 출렁거렸다. 양대 시장은 전쟁개시 1주일 전부터 사실상 '전쟁특수'를 누렸다. 10일을 기준으로 보면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5일까지 각각 9.4%와 8.8%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24.7% 급락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