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호동 쇼핑몰 강탈 組暴 '추가로비의혹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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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강력부(이삼 부장검사)는 26일 분양가 9백억원 규모의 서울 천호동 N쇼핑몰 개발과정에서 은행 공기업 경찰 등에 전방위 로비를 벌인 조직폭력배 출신 노모씨(38·구속)의 추가 로비 의혹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노씨가 로비 부탁과 함께 1억7천만원을 건넨 정모씨(58·수배)의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정씨는 2001년 7월 한국토지신탁과 개발신탁 계약을 맺기 위한 선결작업으로 산업은행이 쇼핑몰 부지에 설정한 2백억원의 근저당권을 말소시키는 과정에서 친분이 있는 정·관·금융계 인사를 통해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근저당권 말소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로비가 실제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