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美 대규모 병력 추가 파병

이라크 전쟁 8일째인 27일 미·영 연합군은 최고 전투부대로 평가받는 미 제4보병사단 1만6천명을 추가 파병하고,이라크 북부에 미 육군 제173공수여단을 긴급 투입하는 등 병력 증강에 나섰다. 또 수도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을 계속,중심부와 남부 외곽지역 등에 폭탄과 미사일을 퍼부었다. ▶관련기사 A10,11면 이에 맞서 이라크군은 수도 바그다드 방위를 맡던 공화국 수비대를 카르발라쪽으로 남진시켜 북진중인 미 제3보병사단 전방에 배치,양측 정예군끼리의 첫 대규모 지상전투를 예고했다. 특히 이라크군은 이날 그동안의 방어작전에서 탈피,모래폭풍으로 기동력이 떨어진 연합군을 게릴라전으로 기습 공격하는 등 대반격에 나섰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중부사령부를 방문,"이번 전쟁은 훌륭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사담 후세인은 이라크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면서 "그러나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최인한 기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