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병력 3만명 긴급 증강 .. 북부에 공수부대 투입

이라크 전쟁 8일째인 27일 미.영 연합군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에 미 육군 제173공수여단 1천여명을 긴급 투입했다. 또 미군 최고 전투부대로 평가받는 제4보병사단 1만6천명과 콜로라도주 포트칼슨에 본부를 둔 제3기갑여단 5천2백명 등도 파병키로 결정, 조만간 3만여명이 증강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연합군은 이날도 수도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을 계속, 중심부와 남부 외곽지역 등에 폭탄과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에 맞서 이라크군은 수도 바그다드 방위를 맡던 공화국 수비대를 카르발라 쪽으로 남진시켜 북진중인 미 제3보병사단 전방에 배치, 양측 정예군끼리의 첫 대규모 지상전투를 예고했다. 이라크군은 이날 방어작전에서 탈피, 모래폭풍으로 기동력이 떨어진 연합군을 게릴라전으로 기습 공격하는 등 대반격에 나섰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최인한 기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