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 (31일) '인간극장' ; '죄와벌' 등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0분)=한 음주운전자의 6중 추돌 교통사고로 이지선씨는 전신 55%의 화상을 입었다.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은 환자들은 대개 자살을 생각하지만 그녀는 거리를 당당히 걸어다니고 있다. 얼굴형체도 알아보기 힘들고 손가락 마저 절단해야 했던 이 씨를 환자 취급하지 않은 가족은 지금의 당당한 이지선이 있기까지의 일등 공로자들이다. 현재 하루에 5천명 이상이 들어오는 인기 최고의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26살 지선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죄와벌(MBC 오후 11시5분)=한 지방법원에서 직장내 성희롱 사건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재판이 열렸다. 그런데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람은 뜻밖에도 20대 후반의 건장한 남성.한 의류생산업체에 근무하던 양동욱씨는 같은 회사 직원 최화영과 박찬순에게 성희롱을 당했으며 회사측에 이에 관한 시정을 요구했다가 해고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고 여성들은 결혼한 자신들을 먼저 유혹한 것은 양 씨라며 강력히 항변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지 살펴본다. 오픈 드라마(SBS 오후 11시5분)=강씨는 교통사고로 손주를 잃자 대가 끊길까봐 며느리 진희와 아들 민서를 괴롭힌다. 민서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 아이를 갖지 못하자 괴로워한다. 어느 날 민서의 친구 우철은 자신들이 제공했던 정자 이야기를 하며 그 정자를 찾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이미 불임부부에게 사용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민서는 또 한번 좌절한다. 그러던 중 민서의 골수를 이식 받아 건강해진 6살짜리 준영이가 자신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내(KBS2 오후 9시55분)=머리를 짧게 자른 나영을 보고 영태는 보기 좋다며 칭찬을 해준다. 그러나 머리를 자른 나영의 속마음을 알고 있는 영태는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영태가 반지를 주고 간 뒤 현자는 은표를 아빠에게 보내기로 결심하고 송씨에게 연락을 한다. 그런 사정도 모르고 은표는 엄마 아빠와 공원에 놀러간다며 금촌식당 식구들에게 자랑한다. 서씨는 이런 은표를 붙잡고 통곡을 한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영태는 현자를 말리려고 집으로 달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