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상가 청약 열기 이어지나.. 서울ㆍ경기 중ㆍ대형단지 12곳 공급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몰리면서 아파트단지내 상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택지지구내 아파트나 대규모 배후단지를 갖춘 상가는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12곳에서 4백가구이상의 중.대형아파트단지내 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형단지 상가분양 잇따라=분양 예정인 물량 가운데 1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내 상가만 5군데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안양시 비산동에서 3천8백6가구의 삼성래미안 상가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도 비슷한 시기에 파주시 교하읍에 짓고 있는 자유로아이파크(1천96가구)의 상가를 경쟁입찰방식으로 분양한다. 점포수는 29개다. 이어 5월에도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2천61가구)의 단지내 상가 23개 점포를 공급한다. 9월에는 서울 당산동 삼성래미안4차(1천3백91가구)의 단지내 상가가 분양될 예정이다. 청약열기 이어질듯=지난 19일 화성태안지구 주공그린빌 6단지와 12단지내 상가 분양결과 입찰예정가의 3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등 상가 투자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단지내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최근 부동산시장의 흐름이 위험부담이 적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지내 상가 투자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단지내 상가는 입주와 함께 상권이 형성되면 매매도 활발해 돈이 묶이지 않는다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