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스코챔피언십 3R] 원더풀! 미셸 위.. 6언더 66타 아마최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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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타이거 우즈가 나타났다"
미국에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 열풍이 불고 있다.
하와이 태생의 재미교포 미셸위는 올해 미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백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세계 골프팬들을 열광시켰다.
최연소 출전선수인 미셸위의 돌풍으로 소렌스탐의 첫 "대회 3연패"나 박세리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여부는 뒤켠으로 밀려나 있는 상태다.
아마추어 초청선수인 위는 30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2백12타로 선두인 파트리샤 므니에-르북(31.프랑스)에 4타 뒤졌다.
미셸 위가 이날 친 66타는 지난 88년 캐롤린 케기(미국)가 세운 대회 아마추어 "18홀 최소타" 기록과 같은 것이자 미LPGA투어 메이저대회 "18홀 아마추어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위는 이로써 31일 새벽 2시35분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등과 함께 마지막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소렌스탐은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백14타로 로라 데이비스(30.영국)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박세리는 새벽 2시25분 데이비스 및 줄리 잉스터(43.미)와 마지막에서 두번째조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선두인 므니에-르북은 유러피언투어에서 5승을 올린 뒤 지난 2001년 미 투어에 데뷔해 한희원과 신인상을 다퉜으나 대회에 많이 참가하지 않아 신인랭킹 2위를 했었다.
지난해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첫승을 올리며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선수다.
란초미라지(미 캘리포니아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