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옆동네' 투자자 몰린다


서울과 수도권 '알짜' 택지개발지구 인근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6일 1순위에서 청약마감된 화성태안지구 인근 대우아파트(9백93가구)가 계약 마감일 1백%의 계약률을 보이는 등 택지지구 인근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의 인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문건설이 4월 말 용인시 동천리에서 3백82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에 모두 7개 업체가 수도권 택지지구 인근에서 4천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아파트는 택지지구 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 마곡지구 인근=한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5월 각각 2백58가구와 3백1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 마곡지구 인근 강서구 마곡동과 등촌동에 들어선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로 오는 2007년 개통될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김포공항∼반포(25.5㎞) 구간의 노선이 확정되면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가양·등촌택지개발지구로도 연결된다.
분양가는 미정이다.


◆화성 동탄지구 인근=화성 동탄지구는 수도권 남부 최대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경기 남부의 거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분당과 일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수도권 신도시다.


서울도심에서 45㎞ 떨어져 있다.


월드건설은 오는 6월 이 지구와 인접해 있는 태안읍에서 4백1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5백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신한도 5월 분양예정으로 인근에서 8백50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 동백·동천지구 인근=동문건설은 동천지구와 인접한 수지읍 동천리에서 4월 말 3백8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동백지구와 가까운 용인시 동백리에서 10월에 4백99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 11월 동백지구 인근에서 분양된 월드메르디앙(9백54가구)의 청약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이들 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리 인창지구 인근=구리 인창택지개발지구는 오는 2005년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끝나면 서울까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9월 인창지구에서 분양된 49평형 아파트의 경우 현재 5천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있다.


대림산업은 인근에서 8백33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3개 단지로 나눠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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