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계열사 '놀라운 실적' .. 대우自販.조선이어 기계.건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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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우계열사들의 주가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큰 폭의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상승을 보였던 대우자동차판매와 대우조선해양의 사례가 올해는 대우종합기계 대우건설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천9백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백69억원으로 67.1% 늘어났다.
우리증권 이종승 연구원은 "당초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연초부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던 내수도 성장하고 수출 증가율도 훨씬 커 올해 실적은 당초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역시 건설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탄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국내외를 합친 대우건설의 전체 수주액은 2조4천1백억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4%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들의 수주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증권 허문욱 연구원은 "지난 99년 워크아웃 돌입 당시 5백%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꾸준한 차입금 상환으로 현재 1백90%로 낮아졌다"면서 "지난해까지 대부분의 부실을 떨어낸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작년에 4배가량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스타주로 자리매김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선박수주가 늘어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실이 해소되면서 영업실적이 호평을 받고 있다"며 "부실의 대명사에서 실적호전주로 전환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