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원영 자산公사장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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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원영 자산관리공사(KAMCO) 사장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31일 KAMCO에 따르면 검찰은 연 사장의 공금 유용혐의를 수사했으나 범죄사실을 포착하지 못해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 사장은 지난 1월부터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는 혐의로 경찰청과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문제가 된 업무추진비는 연 사장이 지난해 1월 취임후 임원들과 함께 매달 월급에서 수십만~1백만원 정도를 떼어 조성한 것이다.
이 문제가 투서 등을 통해 경찰청에 접수되면서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
일각에서는 '연 사장이 대통령 선거 당시 야당 후보를 지원했다'는 루머의 희생양이 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었다.
그러나 문제가 된 업무추진비는 사장과 간부들이 사적으로 분담한 것이 수사과정에서 확인됐고 이를 임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인정돼 무혐의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 사장은 문제가 불거지자 금융감독위원회에 사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사건의 결과를 보자며 이를 반려해 사실상 연 사장의 명예회복 기회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