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콘텐츠산업 키운다 .. 문광부, 음반·공연시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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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2007년까지 총 4천43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문화관광부는 음악콘텐츠 산업을 핵심 문화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 아래 업계 및 관련단체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음악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1일 발표했다.
5개년 계획의 주내용은 △유통구조 선진화 △음악산업 인프라 조성 △전문인력 양성 △음악콘텐츠 제작활성화 지원 △마케팅 현대화 기반조성 △남북 음악산업 교류 등이다.
이를 위해 올해 4백61억6천만원,2004년 9백65억원,2005년 9백77억원,2006년 8백20억5천만원,2007년 8백19억5천만원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5년간 소요될 총 예산은 국고 및 기금 2천49억원,지방비 1천50억원,민자 9백44억원 등으로 충당된다.
문화부는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해 온·오프라인상의 불법 복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음악저작권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온라인 음악서비스사업의 양성화를 위해 저작권법을 전면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온라인상 음악사용에 대한 음반제작자의 권리 처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음원제작자협회에 저작인접권 신탁관리를 허가했다.
음악산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선 음악산업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개발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또 국내 대중음악 콘텐츠의 저장과 서비스 제공에 대한 표준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관련업계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연의 거리를 별도로 조성하고 대중음악 전용공연장을 전국적으로 20여개소 확보해 나가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남이섬 전체(약 15만평)를 노래박물관을 중심으로 하는 뮤직테마파크로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또 남·북한 전통민요와 가요 등이 담긴 공동 앨범 '우리의 소리'를 제작지원해 음악을 통한 남북 문화교류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문화부 게임음반과 이형호 서기관은 "디지털 온라인 매체의 영향으로 음악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이로 인해 기존 국내 음반시장이 심각한 침체 국면에 빠졌다"면서 "5개년 계획은 작년 7월부터 30∼40대 가요계 현장 전문가들과 13차례에 걸쳐 토론을 벌인 뒤 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