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화.호남유화.SK.포스코.I N I스틸, 1분기 영업익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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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철강 등 이른바 소재업종의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특히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SK 등은 어닝서프라이즈까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포스코와 포항강판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1일 우리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SK 등 석유화학 3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석유화학은 4백2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백75.3%나 증가했다.
매출액도 3천9백57억원으로 39.5% 늘었다.
SK의 경우 2백21% 증가한 3천8백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석유화학은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41.5% 늘어난 3천1백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백81억원으로 1백24%나 신장됐다.
당초 실적 후퇴가 우려되던 LG화학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증권은 LG화학의 매출액이 12.8%,영업이익이 1.6%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증권 김영진 연구원은 "유가 및 납사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가격이 크게 올랐고 중국 측의 수요가 활발히 일어나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실적개선에 비해 주가가 제자리를 못찾고 있고 SK의 경우에는 SK글로벌 분식회계 파문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체들의 실적 역시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1백70.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강판도 영업이익이 무려 1백77.8% 늘어났고 INI스틸의 영업이익은 69.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증권사 김경중 연구원은 "철강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순이익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