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코리아는 아니다] 국민은행, 카드 큰 폭 적자 .. 투자심리 악화

이날 국민은행 주가는 1.18%(3백50원) 오른 2만9천9백50원에 장을 마쳤다. 8일만에 상승세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5백40억여원(1백87만주)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민은행에 대한 매도공세는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교보증권 성병수 연구위원은 "국민카드의 적자규모가 올 2월까지 2천9백억원에 달해 국민은행의 순이익을 크게 줄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카드의 증자에 참여해야 한다. 카드 연체율이 언제쯤 감소세로 돌아설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은행의 실적 호전을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대목들이다. 게다가 한국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도 매물을 쏟아내는 이유중 하나다.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로 국내 은행에 대한 불신이 커진데다 가계대출 증가 등의 투자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특히 개인신용 위기는 잠재리스크가 워낙 커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위원은 "최근 북핵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는 국내 은행의 조달비용을 높여 순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