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개별종목 수익률 경쟁으로

증시에도 봄은 오는 것인가. 4월 첫 개장일 주식시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개장초반 미국증시영향과 장중 북한의 지대함미사일 발사소식이 터져 나오면서 하락폭이 확대되었으나 장중반 이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한 개인들의 단기 바닥심리가 시장전반에 확산되며 오름세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사흘연속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2.86포인트 상승한 538.56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0.48포인트 오른 38.2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전약후강의 장세속에서 지수관련대형주 매수에는 관망세를 유지했으나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종목수익률 경쟁이 달아올랐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대열 선임연구원은 플레너스 LG생명과학 동양제과 등 최근 실적대비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위주로 신규 매수했다. 동양투자신탁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보유중인 하나로통신을 매도해 18.43%의 수익을 올렸다. 이후 전 운용역은 성장성기대를 사유로 한국큐빅을 신규로 매수했고, 전일 매수했던 재영솔루텍을 추가로 매수했다. 특히 전 운용역이 보유중인 하츠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면서 이날까지 21.07%의 수익률을 기록해 향후 매도시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약세장에서 전 운용역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하츠는 가정용 레인지 후드 제조 및 부엌용 가전기기 유통업체로 국내 가정용 후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츠는 지난 2002년 건설경기 호조에 따라 레인지 후드 부분에서 전년대비 35% 증가한 397억의 매출과 빌트인 기기부분에서 전년대비 200% 증가한 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츠 목표가격에 대해 전 운용역은 "특별한 모멘텀 없이 기술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종목"이라면서 "공모가 대비 낙폭이 컸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 판단되는 만큼 매도시점을 4,000원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증권 송봉현 지점장이 보유중인 LG생명과학도 32.16%의 수익률로 디베스트투자자문 김찬기 이사가 기록했던 33.20%의 종목수익률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