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大戰] 무선랜 국제로밍 '활짝'..해외서도 별도 가입않고 인터넷접속

무선랜(LAN) 국제로밍 시대가 활짝 열렸다. 노트북PC 하나만 가져가면 외국에서도 별도의 가입절차없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게 된 것이다. 무선랜은 차세대 영상이동통신인 IMT-2000보다 기술적으로 국제로밍이 훨씬 간편,인프라가 확산되면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KT는 최근 중국 차이나넷컴,말레이시아 맥시스,싱가포르 스타허브,호주 텔스트라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4개 통신업체와 무선랜 글로벌 로밍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여러 국가의 통신사업자들이 무선랜 글로벌 로밍 MOU을 맺은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KT는 로밍 테스트를 오는 7월말까지 끝마치고 빠르면 하반기부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 가입고객(2월말현재 12만6천여명)들은 출국시 로밍 서비스 계약을 맺으면 이들 나라의 호텔이나 공항 등 기지국 설치 지역에서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비즈니스 목적으로 해외출장을 나가는 고객들에게 편리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해 이들 5개국에 설치된 핫스팟(무선랜 서비스지역)은 현재 8천8백여곳.연말까지는 2만1천여개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주요 지역에서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를 비롯한 5개 사업자는 앞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표준과 품질보장 공동브랜드 개발 다양한 복합서비스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 미주와 유럽지역의 대형 사업자와도 로밍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무선랜을 해외에서 이용하는 방법으로 출국전 국내 네스팟 홈페이지(www.nespot.com)에서 ID와 패스워드를 받아 나가거나 해당국 네스팟 사이트를 통해 ID와 패스워드를 받는 방법 비밀번호가 들어있는 선불카드 발행방법 등을 검토중이다. 요금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은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