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銀 "올 세계경제 2.3% 성장"


세계은행이 전쟁과 괴질 등 불확실한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올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2일 발표한 '개발도상국 금융보고서'를 통해 올 세계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성장률(1.7%)을 상회하는 것으로 세계경제가 국제유가 상승과 개인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을 딛고 약하나마 회복된다는 뜻이다.


세계은행은 "세계경제의 반등세가 당초 예상보다 약하다"며 전쟁과 유가상승이 없었다면 올해 세계경제는 '완전한 성장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국의 올 성장률 예상치는 미국 2.5%(작년 2.4%),일본 0.6%(0.5%),유로지역 1.4%(0.8%) 등이다.
세계은행은 또 국제 민간금융업계가 채권회수 불능을 우려,개도국에 대한 신규대출을 기피해 개도국들이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개도국들은 해외근로자들의 본국송금과 외국인직접투자(FDI)로 근근이 부족재원을 메우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1999년 1천7백90억달러에 달했던 개도국의 FDI유치액이 지난해 1천4백30억달러로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큰 해외자금 조달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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