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계 대출상품 출시 잇따라

채무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장애를 입을 경우 보험회사가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보험연계 대출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8일부터 '우리가족 안심대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채무자가 사망.장애시 뿐만 아니라 비자발적 실직으로 대출금을 갚을 수 없게 될 때도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대출금리에 0.3%포인트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대신한다. 앞서 제일은행도 지난 1월부터 보험연계 대출상품인 '단체신용론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천3백80건에 1백8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채무자가 50%를 초과하는 후유장애를 입을 경우에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대출기간은 최장 30년이다. 신한은행이 작년 8월 처음 선보인 '세이프론'은 만 20∼50세의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5억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지금까지 총 8백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외환은행도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