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세대 휴대폰 통화안정성 시험 .. 중국기업, 외국사 제치고 1위

중국 정부가 최근 실시한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방식(W-CDMA) 장비 시험에서 현지기업인 화웨이가 1위를 차지,외국 통신장비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베이징 천바오가 8일 보도했다. 중국 신식산업부(정보통신부)가 실시한 이번 시험에서 화웨이의 뒤를 이어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이 각각 2,3위를 차지했고 독일 지멘스와 일본 NEC가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중국의 베이디엔이 5위에 랭크됐다. 천바오는 "화웨이가 3세대 이동통신 장비 개발을 위해 3천5백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추가로 1천5백여명의 외부인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기술력에서 우위를 보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시험은 3세대 휴대폰을 사용,통화의 안정성과 통화성공률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W-CDMA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중국이동통신(차이나모바일)이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식으로 꼽힌다. 중국은 내년부터 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W-CDMA방식과 한국이 주도하는 CDMA2000,중국 독자의 TDS-CDMA 중 복수를 선택해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