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과 전쟁' 예견한 외교관 .. 베트남 대사관 이상학 참사관

현직 외교관이 3년전 발간한 책자에서 괴질 발생과 유엔의 무력화,전쟁의 조짐 등 일련의 최근 사태를 예견했던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베트남 대사관에 근무중인 이상학 참사관(46). 증산도 신도인 이 참사관은 2000년 8월 발간한 '한(반도).한(국).한(민족)의 비밀과 사명(대원출판 刊)'이라는 책자에서 "지금 지구는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준(準)전시 상태에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참사관은 천지개벽 전야의 급박한 사전 징후들을 나열하면서 "신종 바이러스 출현과 과거 전염병의 재창궐은 이미 시작됐다"며 "병원균은 국경도 모르고 여권도 필요없다"고 지적했다. 이 참사관은 2001년 3월 모 월간지 기고문을 통해 도올 김용옥과 열띤 논쟁을 벌였는가 하면,각종 강연회를 수시로 열어 외교통상부 안팎에서는 '도사(道士)'로 통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