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주사 전환 재벌개혁 성공모델"..파이낸셜타임스 보도

LG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이 한국 재벌개혁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7일 보도했다. FT는 56년전 가족경영회사로 출발한 LG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3월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며 정부와 투자자들로부터 개혁 요구를 받고 있는 여타 재벌들도 이같은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을 전했다. FT는 새로운 지주회사 시스템에서 LG의 지주회사인 (주)LG는 LG전자 LG화학 등 사업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하는 반면 자회사간 순환출자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소개하면서 이러한 구조가 흑자를 낸 계열사가 적자 계열사를 지원하는 한국 대기업들의 오랜 관행을 근절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주회사 시스템 도입으로 재벌체제의 취약점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사 이원기 전무의 평가도 덧붙였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