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알뜰활용] 자동차보험 : 특약활용해 車보험 맞춤설계

"자동차보험,특약으로 보험료 절약하고 서비스도 더 많이 받으세요" 손해보험회사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특약을 내놓고 있다. 부부운전자 한정특약,여성운전자특약,대리운전위험담보특약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특약은 기본 자동차보험료에다 추가비용을 약간만 더 들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렴한 보험료 부담으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것이다.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 한번쯤 활용해볼만 하다. ◆부부운전자 한정특약=한정특약은 운전하는 사람을 한정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 손해보험회사는 타인과 가족운전자를 분리한 가족한전운전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부부한정운전특약은 가족 내에서도 운전하는 부부만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제일화재가 이 특약을 취급하고 있다. 제일화재는 "지난 2월중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39.6%가 부부한정운전특약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전인 작년 8월의 28.9%보다 10.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부한정특약은 가족한정특약에 비해 평균 6.2%가량 보험료가 저렴하다"며 "온라인 자동차보험(아이퍼스트)에 가입하면서 이 특약을 선택할 경우 보험료가 최대 50%까지 인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30∼40대 계층을 중심으로 이 특약 가입자가 매달 늘고 있는 추세이며 온라인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절반 가량은 부부한정운전특약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 ◆여성운전자우대 특약=여성운전자들은 남성들에 비해 안전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사고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여성에 특화된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여심(女心)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의 '삼성 애니카레이디' 상품은 운전사고시 1천만원 한도내에서 성형비용 및 체형회복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머리부분 손상으로 대외활동에 지장을 받게 되면 가발구입비용도 준다. 아울러 자동차 사고로 가사활동이 어려울 땐 최소 50만원에서 5백만원까지 홈헬퍼(가사 조력자)비용을 지급한다. 이같은 여성만을 위한 담보를 보상받기 위해선 5천원 정도의 보험료만 추가 부담하면 된다. 또 동부화재의 '하이센스레이디 특약'은 자동차사고 여성이 다쳤을 경우 기존 개인용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는 치료비는 물론 여성에게 특별히 필요한 비용을 추가적으로 보상한다. LG화재의 경우 '레이디특약'을 개발해 사고시 육아지원금(1일당 5만원),건강회복지원금(1백만원 정액),성형지원금(1㎝ 성형당 10만원씩 1천만원) 등을 지급해주고 있다. ◆대리운전자 특약=동양화재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보상해주는 '대리운전위험담보특약'을 개발,이달 초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대리운전업체가 아니라 자동차소유자가 직접 가입하는 특약"이라며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 1만원 안팎의 보험료를 더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특약에 가입한 계약자 또는 그 가족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대리운전자의 운전중 사고가 나면 계약자가 사고를 냈을 때와 똑같은 조건으로 보상을 받는다. 다만 대리운전업체에 소속된 대리운전자가 운전했을 때에만 이 특약의 혜택을 받는다. 탑승자간 대리운전이나 교대운전 중 사고는 보상되지 않는다. 또 동부화재는 다른 사람의 차량을 자주 운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프리드라이버 자동차보험'을 팔고 있다. 동부화재는 자가용 승용차를 가입대상으로 하는 임시 대리운전자 특약도 판매하고 있다. 이 특약은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가 가족으로 한정돼 있거나 만21세 이상 또는 만26세 이상으로 제한돼 있더라도 본인이 탑승한 상태에서 대리운전자가 운전중 사고를 냈을 때 대리운전자가 누구이든 나이가 몇살이든 상관없이 보상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