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선택할때 '보험료보다 서비스' 더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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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보험회사를 선택할 때 보험료 수준보다는 서비스를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전국의 만20세 이상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가격민감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현재 가입한 보험회사보다 보험료가 10% 싼 회사가 있을 경우 가입회사를 변경하겠다는 응답자는 26.1%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조사 때의 41.9%에 비해 15.8%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그만큼 가격에 덜 민감해졌음을 뜻한다.
또 보험료가 20% 차이 날 경우 가입회사를 변경하겠다는 비율도 56.5%로 2001년(67.9%)보다 낮아졌다.
개발원은 자동차보험의 가격민감도가 둔화된 것은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가격경쟁보다는 서비스 경쟁체제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낮은 보험료가 장점인 온라인보험 판매회사들도 가격 이외의 부가서비스를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원은 또 가격차이를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할 경우 목표고객은 △20대 △주부·미혼세대주 △2천cc이상 승용차 2대이상 소유자 △보험가입 경력 3년 미만 △고액보험료 납입자 등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온라인(인터넷 또는 전화)을 통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는 교보자동차보험 제일화재 대한화재 등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