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 전문경영인체제 돌입 .. 대표이사 박일환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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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가 14일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했다.
삼보는 이에따라 이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박일환 부사장(45)을 선임했다.
창업주인 이용태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홍순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이사회에 남아 중요 전략결정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데다 경기침체 등으로 PC산업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계열사인 두루넷의 법정관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보는 또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사업부문을 △TG사업부문(국내외 브랜드 비즈니스) △ODM(제조자주도설계생산)사업부문(해외 ODM 비즈니스) △포터블사업부문 △연구개발부문 △글로벌 운영부문 △글로벌 관리부문 등 6개로 개편했다.
TG사업부문장은 박일환 사장이 겸임하고 ODM사업부문장과 연구개발부문장은 한윤섭 상무,포터블사업부문장은 린창린 사장,글로벌 운영부문장은 윤보영 상무,글로벌 관리부문장은 남기종 상무가 맡게 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