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제안전 보장하면 핵무기 개발 포기할것 믿는다" … 盧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북한에 체제안전과 경제지원을 보장하면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며 "체제안전이 보장되면 위험한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에드워드 로이스 공화당 의원등 미국 하원의원 4명을 접견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사업 등을 통해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북한사회는 보다 개방될 것이며,이산가족 문제도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사회는 조금씩 문을 열어 많은 관광객들과 투자자를 받아들이고 있으며,시장경제도 부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미간 경제교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중요한 교역파트너로서의 양국관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원들은 "한국내 반전 감정을 고려할 때 이라크전 파병이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한다"며 거듭 사의를 표시했다. 이들은 또 "북핵 문제 등 현 안보상황으로 인해 한.미간 경제교류가 위축될 수도 있는 만큼 이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며 노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괌 초청 의사를 밝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