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선회의에 무디스 간부 초청 .. 정부, 암참과 3자회동

정부는 17일로 예정된 암참(주한 미국상공회의소)과의 '규제.관행 개선 공동회의'에 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을 초청, 3자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다음달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 가능성이 엿보이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정경제부는 이 회동에서 국내 규제 완화와 관행 개선에 대한 정부와 암참의 공동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무디스의 전망과 견해를 듣고 한국측 입장도 전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 4명이 정부측 대표로 참석하고 암참에서도 4명이 나올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번 부사장이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이번 모임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외국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금융시장 환경을 개선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경부 일각에서는 그동안 북핵 사태에 대한 미국 조야의 강경대응론을 무마하는데 기여해 온 암참이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