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떠났다! ..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17일 눈물의 고별전

마이클 조던(40·워싱턴 위저즈)이 1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고별전을 치렀다. '농구 황제' 조던은 84년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NBA에 첫 발을 내디딘 뒤 팀을 6번이나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10차례의 득점왕 등극과 함께 5번의 최우수 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15시즌 동안 30.2점을 기록,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86년 3월23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부터 2001년 12월27일 샬럿 호니츠전까지는 무려 8백66경기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 행진을 펼쳤다. 특히 85∼86시즌 플레이오프 보스턴전에서는 한 경기 최다득점인 63득점을 올렸고 경기당 평균 최다득점(33.4점)도 기록했다. 97∼98시즌 유타 재즈와의 챔프전 6차전에서 종료 직전 넣은 결승 점프슛은 아직도 '더 샷'으로 불리며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조던은 이 밖에도 화려한 테크닉을 앞세워 당시까지 단조로운 공격이 주를 이루던 NBA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세계 각국 팬들이 조던의 플레이에 매료되면서 농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폭넓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떠올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