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5월 '맑음' 6월이후 '흐림' .. 산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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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은 내달까지는 호조세를 띨 것으로 보이지만 6월 이후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자원부가 20일 내놓은 '수출선행지표를 통해 본 올해 2.4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신용장(L/C) 내도액과 수출용 수입액, OECD 경기선행종합지수(CLI) 등 3가지 지표를 종합해 본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
산자부는 LC 내도액 등 3대 지표가 작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 3월까지 원화가 엔화에 대해 작년 동기 대비 소폭 약세현상을 보인 점 등을 들어 내달까지 수출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9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LC 내도액은 지난 1월에 43억3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가 늘었고 2월(51억5천만달러)에도 64.3% 증가했다.
산자부는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매달 4%대의 증가율을 보이던 CLI가 작년 10월부터 하락추세이고 △LC 내도액 증가율도 지난 3월에 6.9%로 내려 앉았을 뿐만 아니라 △이달들어 원화가 엔화 대비 절상되고 있는 등의 요인으로 6월 이후 수출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LC 내도액 등은 보통 2∼3개월 뒤에 실제 수출실적으로 이어져 수출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