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상승세 접고 하락 .. 재건축 억제대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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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서울시의 고강도 재건축 억제 대책으로 건설주의 고공행진이 흔들리고 있다.
21일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현대건설이 지난 주말보다 7.0% 폭락한 것을 비롯 두산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등 대부분의 건설주가 하락했다.
건설업종지수는 거래소시장의 경우 2.1%,코스닥시장에선 2.4% 내려 전체 업종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울시가 지난 19일 6천가구 규모의 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승인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한달 이상 연기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정부가 재건축 관련 법규를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대우증권 박용완 수석연구원은 "대부분의 건설회사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40% 정도를 아파트 건설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며 "재건축 규제가 강화될수록 건설주가 받는 타격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주는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과 이라크전 종전에 따른 ?이라크 특수?에 대한 기대로 올들어 지난 주말까지 40% 이상 올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