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 '연휴시즌' 5월초 분양 피하라

'5월 초 분양을 피하라.' 건설업체에 5월 초 '분양 회피령'이 떨어졌다. 휴일이 대거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분양시기를 앞당기거나 아예 늦춰 '봄휴가철'을 피해 모델하우스를 열 계획이다. 5월 초는 근로자의 날(1일)부터 시작해 어린이날(5일)과 석가탄신일 겸 어버이날(8일) 등의 휴일이 끼여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는 1일부터 5일까지 연휴한다. 또 8일부터 11일까지 쉬는 업체도 있다. 모델하우스를 열어도 찾는 사람이 드물게 뻔하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5월 초는 주택 분양시장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며 "날씨까지 좋아 모델하우스보다는 야외로 나가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원건설은 서울 신대방동에 선보일 주상복합의 분양 일정을 앞당겼다. 당초 2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청약을 접수한 뒤 다음달 초 계약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5월 초 휴일이 무더기로 끼여 있는 바람에 23일 모델하우스를 열자마자 청약을 받고 이달 말까지 계약을 마칠 예정이다. 분양시기를 5월 중순으로 미루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섣불리 5월 초 공략에 나서다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당하면 만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휴로 인해 5월 분양장은 12일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그러나 서울 4차 동시분양의 경우 일정대로 다음달 6일 무주택 우선공급과 7일 서울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