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돌풍 다시 한번" ..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25일 개막

지난달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3백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으로 골프팬들을 매료시켰던 '괴력의 소녀'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가 미국LPGA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백35만달러)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대회는 미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CC(파72·길이 6천1백87야드)에서 25일밤(한국시간) 개막돼 3라운드로 펼쳐진다. 위는 '티샷 드라이버-세컨드샷 웨지'식의 공략으로 우승도 넘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도 드러났듯이 쇼트퍼팅이 생각한 대로 들어가 주느냐가 상위입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 좋은 샷감각을 보이고 있는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도 출전해 올 2승에 도전한다.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불참해 승수쌓기에 유리한 기회다. 발목 부상으로 3주간 쉬었던 김미현(26·KTF·혼마)도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박지은(24·나이키골프) 박희정(23·CJ) 한희원(25·휠라코리아) 강수연(27·아스트라) 김영(23·신세계) 김초롱(19) 장정(23) 등 총 14명의 한국선수가 참가한다. 지난해 챔피언 줄리 잉스터(43·미)와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파트리샤 므니에-르북(31·프랑스),캐리 웹(29·호주)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24일밤(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GC(파72·길이 7천5백8야드)에서 열리는 미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4백5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날 오전 9시42분 매트 쿠차르(25·미),이안 레갓(38·캐나다)과 한 조로 플레이한다. 첫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회복한 최경주가 집 근처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거리다. 타이거 우즈(28·미)는 불참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