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의심 41건으로 늘어 .. 중국 유학생 대거 입국

중국 유학생 등의 입국이 늘어나면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 신고가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서 22일 입국한 남녀 5명이 고열 등 이상증세를 신고했다"며 "지난달 16일 이후 신고된 의심사례는 모두 41건으로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난 17일부터 하루에 1건 이상 의심사례가 계속 신고되고 있으며 22일 신고된 5명은 사스 증세와 다소 거리가 있으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보건원은 이와 함께 이날부터 중국 입국자 등에게 입국 후 10일간 외출을 삼가고 취침시 가능한 한 가족들과 방을 따로 사용할 것 등을 권고하는 홍보물을 나눠 주기로 했다. 또 수도권 소재 1개 병원을 사스 전담병원으로 지정, 운용키로 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