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지연' 하한가 .. 월드텔레콤

월드텔레콤 주가가 증자가 지연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유상증자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안 이뤄져 매물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월드텔레콤(액면가 5백원)은 1백30원 떨어진 9백6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21일부터 닷새 연속 하락세다. 이 회사 주가가 1천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31일(9백80원)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급락한 것은 증자가 미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월드텔레콤은 지난 24일 주금미납입으로 증자가 무산됐다고 공시한 뒤 곧바로 재증자를 결의했다. 증자 규모는 60억원으로 5백71만주가 발행된다. 전체 지분의 23.2%를 차지하는 대규모 물량이지만 보호예수기간이 없어 신규등록되는 오는 6월3일 이후 매물로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