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ARS 결제 '고민'..청소년 실명확인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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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업계가 유선전화의 ARS(자동응답서비스)를 이용한 요금 결제 방식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ARS 요금 결제는 일반 유선전화를 통해 게임을 비롯한 유료서비스의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700-XXXX' 또는 '060-XXX-XXXX' 등으로 전화를 건 상태에서 자신이 전화하고 있는 번호를 웹페이지에 입력하면 번호가 일치할 경우 요금이 부과되고 월말전화요금 고지서에 함께 청구된다.
휴대전화 결제는 만 18세 미만 청소년이 소유한 휴대전화로는 결제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일반 유선전화를 통한 ARS 결제는 실명을 확인할 수 없는 허점이 있다.
따라서 휴대전화 결제를 할 수 없거나 신용카드가 없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ARS를 자주 이용하지만 월말에 청구서를 받아든 부모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 1백여가구에 H사이트의 게임요금 8만원 정도가 일괄적으로 청구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