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주류 "신당 추진委 구성"] 내주 워크숍…창당수순ㆍ방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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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 개혁세력이 신당창당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개혁세력은 재.보선 참패를 계기로 "더 이상 민주당 틀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개혁세력이 중심이 되는 신당을 만들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했다.
이들은 내주에 개혁파 의원이 모두 모이는 워크숍을 개최,신당창당의 수순과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주류 내부에서 탈당후 개혁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경파와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리모델형"형식의 신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온건파가 맞서고 있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신주류 신당 창당키로=신주류 내부에 "신당을 창당한다"는데는 상당 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이상수 천정배 신기남 의원 등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 본부장을 지낸 신주류 핵심인사 13명은 28일 모임을 갖고 "민주당으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호웅 의원은 "기본 흐름은 신당 추진"이라며 "2,3일내로 신당논의의 중심을 잡을 것이며 내주쯤 신당논의에 동참하는 분들이 워크숍을 갖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개혁과 국민통합에 참여할 분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직후 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던 서명파 의원도 별도 만찬회동을 갖고 신당 창당 추진에 합의했다.
이들은 정치개혁과 국민통합 작업에 참여할 인물들로 이뤄진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당내에 구성키로 했다.
◆방법론에선 입장차=탈당 후 개혁신당 창당을 주장하는 사람은 정동영 신기남 천정배 이호웅 이종걸 의원 등 신주류내 강경파다.
정동영 의원은 "당의 발전적 해체주장이 옳았다"며 "이제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기남 의원은 "민주당을 안고가면 누가 따라오겠느냐"며 "개인적으로 탈당의사가 있으며 50∼60여명의 의원이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김원기 김근태 이상수 임채정 이해찬 의원 등은 민주당을 계승한 통합신당파다.
신주류의 핵심인 김원기 고문은 "민주당이 중심이 되고 여기에 밖의 세력이 참여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과거 민주당이 아니라 새출발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면 리모델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한 재창당 수준은 돼야 한다는 의미다.
김근태 의원도 "신당으로 가야하지만 뺄셈식 분당은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재창·박해영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