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모토로라 첫 추월..1분기 매출 25억弗

삼성전자가 휴대폰 분야에서 지난 1·4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모토로라를 추월,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분기 휴대폰 부문에서 25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사상 처음으로 모토로라를 앞질렀다. 같은 기간 모토로라의 휴대폰 매출액은 24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휴대폰 판매 대수로 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세계 시장 전체 물량의 13%에 해당하는 1천3백20만대를 공급,37%(3천8백만대)를 차지한 노키아와 16%(1천6백70만대)인 모토로라에 이어 3위였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판대 대수로는 모토로라에 뒤지지만 고급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 매출액이나 수익성은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저가 제품을 위주로 중국 시장을 공략했던 모토로라의 전략이 실패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