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악인데 신당놀음"…한나라, 여당 맹비난

30일 열린 한나라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선 최근 경제위기상황과 여권의 신당추진 움직임이 도마에 올랐다. 경상수지 적자가 4개월째 지속되고,지난 3월 적자폭이 12억달러에 달하는 등 금융위기 직전을 방불케 하는 최악의 경제상황임에도 불구 정부·여당이 '신당만들기'에 여념이 없다는 것이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누적되는 국제수지 적자로 인해 금융위기 참화를 입었던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정부는 대책마련도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여당은 노무현당 만들기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싸잡아 공격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여당이 경제 난국,사스파동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방치한 채 당 간판을 바꾸려고 한다"며 "이는 민생이야 어떻든 간에 선거에만 전념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