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신주가 발행주식보다 많아 .. 쌍용양회등 물량부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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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대우인터내셔널 라딕스 대우건설 등 4개 거래소 상장종목의 경우 전환가능한 신주규모가 기존 발행주식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주가상승시 대량의 전환물량이 발생,물량부담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전환사채를 보유한 거래소 상장회사는 모두 88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쌍용양회의 경우 전환권 행사로 향후 발행될 신주는 총 3억7천1백47만주로 기존 발행주식 1억4천3백76만주의 2백58.4%에 달했다.
대우인터내셔널 라딕스 대우건설 등의 전환신주도 기존 발행주식수보다 1백% 이상 많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대부분 종목의 경우 주가가 전환가에 훨씬 못미쳐 전환신주 발행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주가가 오르면 전환권 행사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물량 부담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11월11일까지는 전환권 행사가 불가능한 데다 이후에도 채권단 협의를 통해 장내 매도를 제한할 것"이라며 "물량 부담 우려는 기우"라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