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한진그룹 : 세계ㆍ지식화로 경쟁력 '레벨업'
입력
수정
한진 경영혁신의 전략 중심은 물류전문 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글로벌 제휴의 확대와 대(對)고객 신뢰의 향상은 핵심 전술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베스트 항공사'라는 경영목표를 중심으로 안전 및 서비스 분야의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세계화 △지식화 △e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는 경영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화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경영능력 제고로 항공운송 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주축이 돼 결성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을 통해 수입증가와 비용절감은 물론 중장기적인 미래 경쟁력을 한차원 높여나가고 있다.
스카이팀은 태평양과 대서양 노선에서 미국 교통성(DOT)으로부터 반독점 면제(ATI) 승인을 받아 보다 편리한 항공스케줄과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무형자원의 경영자원화'를 의미하는 지식화는 기업의 잠재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것이다.
사내 항공기술연구원의 경우 지난해 영국의 세계적 품질인증기관인 BSI로부터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e비즈니스는 사이버 네트워크를 강화해 전자상거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잠재력 있는 미래수요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이버 고객의 급증과 유통 채널의 다양화에 따라 인터넷 맞춤서비스와 전자예약 등의 정보기술(IT)경쟁력을 높여 가겠다는 것이다.
한진해운은 원자재 공급에서 최종소비자에 이르는 기업간 가치사슬(value chain)을 통합,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혁신활동의 목표다.
제휴사간 항로 공유를 통해 다양한 스케줄을 확보하고 타사의 유휴선복 활용으로 운항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배가하고 있다.
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를 위해 지상과 지상,지상과 선박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신정보시스템을 도입해 리얼타임으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육상 물류기업인 (주)한진은 3S운동(Service, Safety, Sales)을 통해 차별화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최고의 물류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복합운송시스템 DLS(Digital Logistics System)를 도입하고 있으며 실시간 화물추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