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식거래비중 80% 육박..지난달 거래대금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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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비중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 증권사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월평균 72∼73%선이던 개인 거래비중(거래소와 코스닥시장 합계)이 4월 79.8%로 치솟았다.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2월 33조원,3월 39조원에서 지난달엔 63조5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이라크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되자 풍부한 시중 대기자금이 증시로 몰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반해 올 1∼3월 중 11∼12%를 오르내리던 기관과 외국인 거래비중은 지난달 각각 10%와 8%선으로 떨어졌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개인 거래비중이 이처럼 늘어나자 증권사들의 수익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2003년 사업연도가 시작되는 4월 첫 달 매출이 전달보다 88% 증가한 13조여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2002년 4월∼2003년 3월) 절반이 적자를 냈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