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男·女 차지하기 경쟁..OCN 캐치온 '짝짓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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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KBS '장미의 전쟁' 등 소위 '짝짓기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같은 프로그램들은 일반인들의 선망의 대상인 선남선녀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아가는 생생한 과정을 엿볼 수 있어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
케이블·위성 영화전문채널인 OCN과 캐치온은 짝짓기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백만장자와 결혼하기(Joe Millionaire)'와 '서바이벌 천생연분(The Bachelorette)'을 각각 방송한다.
OCN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는 폭스TV에서 방영돼 미국내 20대 여성시청률이 50%가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파리를 무대로 5천만달러(약6백억원)를 상속받기로 되어 있는 남자주인공 '에반 매리엇'이 20명의 미녀들 가운데 자신의 파트너 한 명을 고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사실 그는 백만장자가 아니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노동자다.
부자를 가장한 그를 차지하려는 미녀들의 각축전과 최후에 선택된 여인이 그가 빈털터리임을 알았을 때 과연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2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낮 12시30분에 방송된다.
21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에 전파를 타는 캐치온의 '서바이벌 천생연분'은 미국 ABC가 제작한 짝짓기 시리즈.'백만장자…'와는 반대로 한 명의 미녀를 차지하기 위해 25명의 남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여주인공 트리스타 렌은 29세의 물리치료사로 출중한 외모와 세련된 매너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한편 두 시리즈 모두 화려한 데이트 코스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백만장자…'는 파리의 에펠탑,센 강변의 유람선 등 유럽식 데이트 코스를,'서바이벌…'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댄스파티와 같은 활동적인 코스를 각각 선보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