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보아이피씨, 진로산업 인수 .. 선진금속 이어 두번째

모보아이피씨가 상장폐지된 진로산업을 인수키로 했다. 모보아이피씨는 지난해 6월 상장폐지된 선진금속을 사들이는 등 구조조정부문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모보아이피씨는 6일 진로산업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이행보증금으로 35억원을 예치했다. 이 회사는 진로산업의 채무조정을 위해 채권단과 협의에 나섰다. 모보아이피씨는 △채무조정 후 진로산업의 금융채무가 7백억원 이하로 줄어야 하고 △진로산업이 진로 또는 특수관계인을 위해 제공한 지급보증채무 등이 인수종결일까지 해소돼야 한다는 점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조건이 충족될 경우 모보아이피씨는 제3자와 컴소시엄을 구성해 최대 7백억원까지 진로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진로산업은 지난달 24일 상장폐지됐다. 모보아이피씨는 지난해 5월20일 상장폐지된 선진금속도 상장폐지 직후인 지난해 6월3일 인수,계열사로 편입했다. 모보아이피씨측은 "상장폐지될 때까지 의도적으로 기다린 것은 아니며 채무조정 협의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 상장폐지 후 인수가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압케이블 전문업체인 모보아이피씨는 진로산업과 선진금속을 정상화시킨 후 재상장시킬 계획이다. 모보아이피씨는 지난해 5백83억원의 매출에 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