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주가진단] 조치호 <평화산업 사장>..직수출 늘어 매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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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매년 20%씩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평화산업 조치호 사장은 "지난해 기술연구소를 완공해 기술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직수출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수시장에서 GM대우자동차의 경영정상화로 납품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도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조 사장은 덧붙였다.
-1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은.
"1분기 매출과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연간 규모로도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으로의 직수출을 늘릴 방침이어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GM대우의 정상화와 해외 직수출의 증가 때문이다.
둘 다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
GM대우 정상화로 마진율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GM대우 전차량의 방진시스템을 1백% 공급하기 때문에 GM대우가 성장하는 만큼 평화산업도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시스템을 모두 제공하므로 비용절감도 돼 수익성이 그만큼 개선된다.
지난해 기술연구소 완공으로 해외 직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위주의 수출에서 해외 직수출의 비중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최근 인도로부터 기술이전 요청을 받는 등 기술연구소 준공으로 인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잇달아 자산을 처분했는데.
"회사의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6월 대경화성과 한국게이츠 지분을 팔아 1백35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올 2월에는 TBC 대구방송의 지분을 매각(처분익 10억원)하는 등 총 1백63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중국 톈진에 자본금 6백만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립중이다.
이곳에는 총 1천2백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앞으로도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성장성이 유망한 사업에 투자하는 방침을 유지할 것이다."
-향후 투자계획은.
"올 연말에 중국공장이 완공된다.
내년부터 폭스바겐사에 차량 30만대의 방진시스템을 공급한다.
앞으로 도요타 등 다른 다국적기업의 중국 현지법인에 대한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 올해 중 미국 포드사의 'C1프로젝트'에 참여해 대미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당 등 주주중시 정책은.
"회사가치를 높이고 장기투자자를 유도하기 위해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0%에 그쳤던 배당성향도 높여가겠다.
시가배당률 기준으로 5% 이상은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정주가는.
"현재 주당순자산가치는 5천2백25원이다.
최소한 주가가 5천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본다.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평화산업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
앞으로 중국 등 해외진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회사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주가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