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향응 요구 공무원 감찰 .. 청와대, 10여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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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경제부처 등의 간부급 공무원 10여명이 직무와 관련된 공기업에 골프 예약과 함께 항공료, 숙박비 등 체류비용의 부담을 요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실현된 것은 아니고 '미수단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로 확인되거나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각 부처 감사팀에 자료를 넘겨 감찰케 하거나, 심각한 상황이라면 감사원으로 하여금 직무감찰에 나서도록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골프모임에 대한 조사 등 소위 '골프 사정'은 기획하지 않고 있다"면서 "첩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